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박정희 전 대통령 옆에 인공기를 걸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낸시랭은 지난 14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정희 전 대통령 모형에 뽀뽀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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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여기에 더해 낸시랭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사이에 인공기를 걸어 두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다시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인공기는 깃발 중앙의 별을 하트로 바꿨을 뿐 북한의 인공기와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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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리꾼 블로그 캡쳐 | ||
“친노종북 세력이 낸시랭을 띄울 것”이라는 발언으로 낸시랭과 대립각을 세워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6일 트위터에서 “육영수 여사는 북한이 보낸 자객에 의해 순국했다”며 “그 육영수 여사와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 사진 위에 인공기 걸어 놓고, 포즈를 잡는게 팝아트 예술이냐”라는 글을 통해 낸시랭을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어 “육영수 여사는 태극기 하나만 믿고 지키다가 북괴 인공기패들에 의해 순국했는데, 어떻게 그 사진 위에다가 인공기 걸어놓고 포즈를 잡고 자신을 찍을 수 있냐”며 “국가안보를 떠나 인간이 안된 것”이라고 공격했다.
한 누리꾼은 “명성황후 사진 위에 욱일승천기 걸어 올리고 저질적 행위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라며 가세했고 변 대표는 이 글을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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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팝아트협동조합 페이스북 캡쳐 | ||
낸시랭이 소속된 팝아트협동조합이 제공한 사진을 보면 전시장에는 태극기를 변형시킨 깃발이 벗은 여성의 상반신을 그린 선정적인 작품과 함께 걸려 있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박정희와 팝아트투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낸시랭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인공기를 변형한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변 대표는 “살아 계신 아버지를 죽었다고 매도할 정도니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대통령에 인공기를 걸어 모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2009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오랫동안 암 투병을 하셨고 아버지는 제가 대학원 졸업하고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 대표는 “낸시랭의 부친 박상록 씨는 2012년 3월 종로에서 공연을 했으며, 한국에 팝송을 최초로 보급하고 지금도 경기,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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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낸시랭의 부친인 박상록씨의 공연 모습이라고 주장한 영상 ⓒ 유튜브 캡쳐 | ||
이어 “낸시랭은 한달 전에도 아버지와 통화해서 ‘기자들이 취재하면 나랑 관계없다고 답하라’고 호통쳤다고 한다”며 “인간성 좋기로 유명한 박상록 씨는 지금도 딸이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사 여사,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에 인공기를 걸어 모욕했다는 비판에 암투병으로 사망한 부친의 생존 논란까지 겹치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으나 마땅한 해명은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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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와 팝아트투어' 기념사진 ⓒ 팝아트협동조합 페이스북 캡쳐 | ||
한편 누리꾼들은 “전시물 가운데 인공기를 가장 높은 곳에 배치하다니 신고감(안보****)”, “인공기에 그려진 하트는 북한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냐(dA****)” 등의 댓글로 낸시랭을 비판했으나 “자유민주주의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 “사연이 있어서 부친이 돌아가신 것이라고 설명했을 수 있다”며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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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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