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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자료사진) ⓒ 연합뉴스 | ||
"중국·한국과 관계강화 노력하고 싶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5일 자신의 '침략부정 발언'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 "일본이 침략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는 "아베 정권으로서는 전체로 계승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중국·한국 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자신의 역사인식 발언과 각료들의 야스쿠니(靖國) 참배 파문 등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정권 일각의 지적을 수용, 정부측이 준비한 답변안을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과거 중ㆍ일 관계와 관련해 일본의 침략을 인정한다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에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 정치, 외교 문제로 발전한다. 역사가에 맡겨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핵심을 피해 나갔다.
아베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서도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4월22일 참의원 답변에 비해서는 뒤로 물러섰지만 "전후 70년(2015년)의 적당한 시점에서 21세기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담화를 발표하겠다"는 기존 발언은 되풀이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지마 이사오(飯島勳·67) 특명 담당 내각관방 참여(參與·자문역)가 14일 북한을 전격 방문한데 대해 "총리, 정부로서도 노 코멘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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