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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청룡대대 편에서 류수영의 6.25발언에 대해 한 일베 이용자가 반박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 ||
'6.25 밸런스', '태국이 동양에서 유일하게 참전' 발언 누리꾼 뭇매
배우 류수영의 6.25밸런스 발언과 관련 일베 이용자들이 저격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방영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청룡대대 편에서 “당시 외국인 참전 용사도 있었느냐”는 샘 해밍턴의 질문에 류수영은 “태국 군대가 동양에선 유일하게 왔었다”면서 “당시 UN군과 중공군의 대결로 번진 상황에서 서양군으로 구성된 UN군에 대해 북한이 서양의 개입이라며 빌미로 삼았다”면서 “태국군의 참전으로 밸런스가 맞게 됐다”고 말했다.
류수영의 이러한 발언은 '군사전문가 수영의 6.25강의', '태국 군대가 유일하게 왔었지 동양에서', 'UN군에 구성돼 있는 게 전부 다 서양군이었단 말이야', '그러다 보니까(6.25전쟁이 난 곳은)동양인데', '서양 사람들끼리 싸우니까', '북한에게 (책잡힐) 빌미를 제공한 거죠', '여름학기 수강생 大모집' 라는 자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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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 일베 이용자는 “태국이 동양(아시아)의 유일한 참전국인 것처럼 말하지만, 필리핀도 참전 했다”면서 “태국은 6,326명을 파병해 129명 사망, 1,139명 부상, 5명이 실종됐으며, 필리핀은 7,420명을 파병했고 112명 사망, 229명 부상, 16명 실종, 41명이 포로가 됐다”며 류수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류수영의 발언)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했는데, 우리나라를 도와주러 온 UN군의 대다수가 서양 사람이라고 해서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인 북한이 책잡는 게 말이되냐?”고 반발했다.
이 누리꾼은 '책잡다(남의 잘못을 들어 나무라다)'의 피동사'라는 사전적 의미를 적으며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서양 군대를 끌어들이든 외계인을 끌어들이든 그건 우리 마음인데, 적군이 전쟁 중에 우리의 잘못을 나무란다는 것 자체도 웃기지만, 나무람을 받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는 건 더 웃기다. 우리가 북한의 속국이냐?”라고 강조했다.
또 “전쟁할 때 군병력 밸런스 맞춰서 전쟁한다는 얘기는 내 생전 처음 들어봤다”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잘못된 정보는 편집을 통해서 내보내지 말던가, 아니면 자막으로라도 정정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제작진을 비판했다.
그는 “왜 전쟁할 때 총알 숫자의 밸런스는 안맞추냐? 전쟁할 때 땅끄(전차) 대수의 밸런스는 안맞추냐? 외국 군대를 끌어들여서 남침한 게 북한인데 동양이고 서양이고가 뭐 중요하고, 북한이 책잡았다 한들 그게 왜 중요해서 저따위 소리를 나불거리게 내버려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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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남침전쟁 참전 국가 현황 ⓒ 연합뉴스 | ||
이어 “예능이니 잘못된 정보도 괜찮다고 하지 마라. 어린애들과 일부 무지한 놈들은 저런 예능에서 나온 거 보고도 저게 사실이라고 믿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진짜사나이에 방송된 류수영의 6.25 발언을 비판한 이 글은 4천5백여 개의 추천을 받으며 일베 이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일베 이용자들은 “전쟁이 스타크래프트냐? 뭔 밸런스야”, “국방부에서 감수하고 방송 안 하나? 북괴 새끼들은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한 XX인데 뭘 책잡힌다는 거냐”, “책잡힐 빌미를 제공한다고? 그럼 원래는 우리 잘못이다. 이 말이냐?”, “서양이라는 기준도 모호한 게 에티오피아 남아공 같은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같은 오세아니아는 그럼 뭐냐?”, “김일성 XXX 자신부터 소련군 똘마니였고, 6.25 자체도 남침 직전까지 서양인 스탈린한테 윤허해주십사 줄창나게 빌고, 소련으로부터 군수물자와 각종 지원 등 다 받아먹으면서 일으킨 전쟁인데 무슨 UN에 서양인이 많아서 북한에 책을 잡혀? ㅋㅋ 저거 대본 써준 작가나 PD부터 사상검증 해봐야 한다.”, “가장 희생과 무공이 컸던 것은 역시 한국군인데 무슨 서양사람들끼리 싸워”라며 반발했다.
한편 해당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국민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진짜사나이'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경우 많은 시청자가 왜곡된 인식을 할 수 있는 만큼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해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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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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