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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의 DMZ 내 대성동 마을경기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마을은 남방한계선 북쪽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내 마을이다. 대성동 마을은 정전협정에 따라 1953년 8월 북한의 선전마을 기정동마을과 함께 조성됐다. 마을 한 가운데 우뚝 솟은 국기게양대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 연합뉴스 | ||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분단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이 3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대성동마을은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주거지역이다.
군사분계선(MDL)에서 400여ｍ 떨어져 있다. 행정구역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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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남북이 DMZ 내에 자유의 마을을 1곳씩 둔다는 합의에 따라 정전협정 체결 1주일 뒤인 8월 3일 북한 기정동마을과 함께 조성됐다.
마을이 DMZ 내에 있어 유엔군사령부의 보호를 받는다.
주민들은 4대 의무 중 국방·납세 의무가 면제된다.
7월 말 현재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은 56가구 213명이다. 마을 조성 초기에는 30가구 160여 명에 불과했지만 결혼 등으로 늘었다.
마을에는 유일한 교육기관인 대성동초등학교가 있다. 매년 졸업식은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등 군인들도 참석, 마을 축제로 치러진다.
주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는다. 군사분계선과 가까워 주민들이 영농활동을 나가려면 JSA 경비대대 소속 군인들과 동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 주민들은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마을 출입도 까다롭다.
외부인이 출입 하려면 일일이 유엔사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금은 버스가 다니고 집집이 승용차가 있어 금촌이나 문산까지 나가 쉽게 생필품을 사오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한 번 미군 트럭이 와 주민들을 금촌까지 태워다 줬다.
군사분계선이 지척이다 보니 안타까운 일도 겪었다.
1997년에는 마을 언저리에서 도토리를 줍던 모자가 북한에 납치돼 5일 만에 풀려나는 일이 있었다.
1975년에는 농사일을 도우러 외부에서 온 스무 살 청년이 북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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