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종합전술훈련장 마련 실전적 훈련 척척 적과 최초로 교전 창끝부대 전투력 날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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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방공 유도탄사령부 여주 종합전술훈련장에서 진행된 대공방어훈련에서 8930부대 장병들이 호크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 국방일보 | ||
“애~앵~~~, 애~앵~~~”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여주시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여주종합전술훈련장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자 단독군장 차림의 장병들이 자신이 맡은 바 임무에 따라 호크미사일 발사대, 저고도탐지레이더, 추적레이더, 소대작전통제소 등을 향해 일제히 달려나갔다.
100여㎞ 밖에서 적 항공기가 접근하는 상황이 포착됨에 따라 경계경보가 발령된 것.
언덕 위의 발사대로 달려간 3명의 장병들은 3발의 호크미사일이 장착된 3개 발사대에 전원을 넣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했다.
저고도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쪽으로 달려간 장병들이 레이더에 전원을 공급하고 작동시키자 레이더가 돌아가며 적 항공기를 탐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발사대 3개와 레이더 2개가 작동 가능한 상태가 되자 소대작전통제소가 바빠졌다. 가운데 커다란 원 모양의 스쿠프에 잡히는 항적들 중 위협이 되는 것을 포착, 상급부대와 교신 끝에 표적을 확인한 후 격추 준비를 마쳤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10분이었다.
이어 다시 사이렌이 울리면서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휴대용 대공 미사일인 미스트랄에 배치된 2명의 장병을 제외한 외부에 있던 모든 장병들이 사라졌다.
적 항공기가 호크미사일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자 소대작전통제소에 발사 명령이 떨어졌고 추적레이더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좌우로 표적을 따라 움직이던 호크미사일 3발이 연달아 불을 뿜으며 솟구쳐 올랐다.
잠시 후 북쪽 하늘 멀리 항공기 1대가 희미하게 보이자 이번엔 미스트랄이 발사준비를 했다. 두 눈과 레이더로 적 항공기를 추적하던 미스트랄이 사정권 안에 들어온 적 전투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 적 항공기가 격추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은 공군방공유도탄부대의 전투 기량 향상을 위한 종합훈련 중 대공방어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공군8930부대 장병들은 이 외에도 부대 이동과 진지점령 등 방공유도탄 부대가 실제 전시에 해야 할 모든 절차들을 3박 4일에 걸쳐 훈련하고 있었다.
원용창(소령) 8930부대장은 “적과 최초로 교전하는 창끝부대인 방공유도탄부대의 실전 훈련 중요성은 그 어느 부대보다 중요하다”며 “여주종합전술훈련장의 마련으로 보다 실전적인 훈련이 가능해져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원 부대장은 “훈련장 인근에 공대지 사격장이 있어 공군 전투기를 적기로 가정해 다양한 적 침투 및 공격전술에 대응한 실전적 방공훈련을 할 수 있었다”며 “발사대 지역과 사격통제 지역 등 각 지역마다 숙영시설이 잘 갖춰져 장기간 훈련도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이연수(소장) 공군방공유도탄사령관이 직접 가상 적기인 F-16 전투기에 탑승, 장병들의 훈련상황을 지휘했다.
이번 훈련은 방공유도탄부대의 전투 기량 향상을 위해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가 조성한 여주종합전술훈련장에서 펼쳐진 첫 훈련이었다.
사령부는 호크·패트리어트 등 공군이 보유한 대공 유도탄을 활용한 실전적 전개훈련과 실항적 방공훈련뿐만 아니라 기지방어와 재난통제훈련 등이 가능한 전천후 종합전술훈련장을 지난 6월 25일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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