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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배하는 박근혜 대통령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0주년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에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건배하고 있다. 2013.9.30 ⓒ 연합뉴스 | ||
60주년 한미동맹의 날 행사 축사…"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강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30일 자신이 비무장지대(DMZ)를 처음으로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은 한국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이 지역과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상기하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오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0주년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 축사에서 "(오늘 방문한) 미 2사단은 자긍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면 오늘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은 국군의 날로 6·25 전쟁 중 한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며 "미국과 한국의 흔들리지 않은 동맹은 (6·25전쟁 당시) 공동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 60년 동안 한국은 경제 및 군사 대국으로 발전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양국이 국경과 지역을 초월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음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전 때 자신이 한국군과 함께 근무한 경험을 떠올리며 "한국군은 가장 용감하고 믿을 만한 군대였다"면서 "이라크, 소말리아,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우리는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번영하는 두 국가가 이 지역과 전세계에서 함께 간다면 많은 것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오전 주한미군 훈련장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그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동행 취재진에 "양측이 분명하게 직접적으로 마주보고 있는 이곳은 항시적인 분쟁 위험이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인근 DMZ에 위치한 올렛초소(GP)로 이동한 헤이글 장관은 "이곳(DMZ)에선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언급하면서 국방비 삭감에도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할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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