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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특전사 장병들이 전투용 안경을 시험착용하고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 국방일보 | ||
국방부가 시속 274㎞로 날아오는 지름 6㎜의 쇠구슬까지 방호할 수 있는 ‘전투용 안경’을 개발해 28일부터 전방 GOP와 서해5도, 해·강안 주둔 부대, 전방방공기지 장병들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올해 안에 보급되는 전투용 안경 5만 개를 포함해, 2015년까지 약 8만5000개를 전력화한다. 또 장병들의 활용성 평가 등을 고려해 향후 전군 확대보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투용 안경의 개발은 각종 비산물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의 1단계와 파편과 레이저 방호력까지 갖춘 2단계로 구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전력화한 것은 1단계 제품이다. 2단계는 미래 개인전투체계와 연계해 2020년 이후 추진이 예상된다.
1단계 전투용 안경은 폴리카보네이트와 형상기억합금, 플라스틱 등의 재질을 활용해 미국규격협회(ANSI)가 요구하는 수준의 비산물 방호능력을 갖추면서도 50g 이하의 가벼운 중량을 실현했다. 또 얼굴 크기에 따라 대·중·소 3가지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눈이 나쁜 장병에게는 저시력자 렌즈가 추가 보급된다.
국방부는 전투용 안경을 개발하면서 95% 이상의 자외선 차단과 적의 관측 방지를 위한 반사 방지 코팅, 흠집 발생을 최소화하는 다중경화코팅 등 군 작전을 위한 요구사항과 더불어 우수한 착용감과 땀 등으로 인한 부식방지, 방탄·전차병 헬멧과의 불편 없는 동시 착용 등 장병들의 착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전투용 안경은 미군이 아프간·이라크 전쟁을 수행하면서 발생한 전상자 가운데 다수가 안구 손상을 입었다는 교훈에 따라 국방부 군수관리관실의 사업통제 아래 업체투자 연구개발 방식으로 (주)우성씨텍과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 지난해 5월 개발에 착수해 1년여 만에 보급하게 됐다.
국방부 물자관리과의 김문호 중령은 “평시에는 훈련과 경계, 전투체육활동 시에 착용함으로써 근무여건 향상과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전시에는 장병들의 전투 여건과 생존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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