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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하나 의원 트위터 캡처 | ||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세월호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된 것을 두고 “이정도면 범죄 아닐까?”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어제 사망자 6명. 만 하루가 지났는데 이제 14명? 선내진입 실패. 이렇게 더디어도 되나? 이정도면 범죄 아닐까? 부정탈까봐 화도 못내겠고 불안하다. 내 마음도 이런데. 가족들 친구들의 마음은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세월호에 갇힌 실종자들의 구조 작업에 참여한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실종된 후 구조되는 등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범죄자’로 몰아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 ‘noa****’는 “지금 목숨걸고 일하는 그 수많은 잠수부와 현장요원을 태만을 넘어 범죄로 말할 자격이 너한테 있는거냐”며 비판했다.
‘cmi**’는 “실종자 가족도 아니시고 국회의원이.. 이런식으로 말씀 하시면.. 저기서 고생하시는 구조대, 해경, 해군 분들 맘은 어떻겠어요... 들어갈 수가 없다고 제일 답답하신 분들일텐데...”라며 신중치 못한 언행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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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침몰> 수색 재개1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사고 해상에서 해경 잠수부가 입수하고 있다. 2014.4.17 ⓒ 연합뉴스 | ||
이밖에도 “무엇이 범죄라는 겁니까? 분명하게 말하셔야 쓸데없는 오해가 없을 겁니다”(the_******), “얼른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길 기원해야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거기서 마음 졸이면서 기다리고 있는 구조대원들은 뭐가 됩니까? 또 이런 말씀이 가족분들 마음에 상처내는 일 아닐까요?”(mees****), “누굴 욕하고 싶은 건데?”(isaw****), “마치 실종자 구조팀에게 못 구하면 물 밖으로 나오지도 마라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 같다면 과민한걸까요. 2차 사고 위험합니다. 구조팀이 자신들의 일을 자신들 판단에 따라 할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blur****), “말로만 하지 말고 달려가지 왜 안달려가고 키보드만 두들기냐”(구역의***), “돌았네 구조하는 사람 생각도 안하네. 진짜 구조자들이 죽어야 입다물까?”(옥토***) 라는 반응을 보이며 장 의원의 '범죄자'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비판이 계속되자 장 의원은 “구조 작업 중인 분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게 아니”라며 “사고 대응 체계에 문제가 있다면 행정부와 입법부에 범죄에 상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며 “제 직분이 국회의원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죄스럽고 부끄러운 게 제 자신입니다.”라고 해명했다.
18일 현재 민관군이 총동원되 목숨을 건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사고해역의 조류가 워낙 강하고 기상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실종자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고 현장에 급파된 구축함 대조영함의 승조원 윤모 병장이 함정 내에서 작업 도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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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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