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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하는 한-미 정상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며 악수하고 있다. 2014.4.25 ⓒ 연합뉴스 | ||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했다. 한미 양국 정상이 함께 연합사를 찾은 것은 1978년 연합사 창설 이래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으로부터 연합방위 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북한 도발에 대해 경고한 뒤, “확고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로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한미연합사를 격려했다. 또한 ‘We go together’이라는 문구를 방명록을 남기는 등 한미공조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방명록에 ‘We go together’라고 쓴 뒤 “우리는 동맹들과 우리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깊은 고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미사일을 자랑하고 군대를 움직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북한을) 강하고, 안전하게 해주지 못하며 기회를 가져다주지도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군 장병·가족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말과 영어로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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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bs 캡처 | ||
이러한 성명에 대해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오바마보다도 우리를 더 악랄하게 헐뜯음으로써 역대 괴뢰통치배를 능가하는 동족 대결 광신자, 특등 친미 주구라는 것을 만천하에 과시하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을 모독하고 위협 공갈한 놀음”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이 “남북 간 전면 대결을 선언한 선전포고를 했다. 남북 관계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방한 중에 우려되던 4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한의 정치행사가 마무리되고,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만큼 앞으로 핵실험에 대한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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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인턴 기자 rotz_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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