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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참사> 질문받는 이종인 대표해난구조용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다이빙벨을 설치했던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해 실종자 가족과 면담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4.26 ⓒ 연합뉴스 | ||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는 다이빙벨 투입 논란을 일으킨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대표가 “기자 없이는 안 나가”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데일리는 이종인 대표가 “기자 없이는 안 나가”라며 현장 투입에 실제로 일 할 잠수사보다 기자들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28일 보도했다. 또한 현장에 투입될 잠수사가 4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투입 가능 잠수사는 3명에 불과한 사실도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언론사 기자는 21명 이상을 태울 것이라고 밝혀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대표의 투입 주장은 잠수사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표는 “한 번 잠수를 한 잠수사들은 최소한 4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20시간에 연속 교대 작업을 위해서는 최소 11명 이상이 필요하며, 결국 이 대표의 다이빙벨에 탈 3명의 잠수사로는 20시간 연속 잠수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종인 대표가 호언장담한 20시간 연속 교대 작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3명의 잠수사가 다이빙벨에서 감압을 실시하고 올라온 뒤 바로 바다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감압 후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잠수사들의 몸속에 용해된 질소가 축적돼 잠수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종인 대표의 말에 따르면 총 1시간 이상 물속에서 작업을 한 잠수사 3명은 20시간 연속 잠수를 하기 위해 하루에 20회 잠수를 하면서도 단 1분도 휴식할 수 없다”면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른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투입은 되지만 과연 3명의 잠수사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뉴데일리는 전했다.
앞서 이종인 대표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용한 4명의 잠수부로는 부족해 개인적으로 아는 잠수부를 데려오겠다"며 "지금 보다 9명에서 12명의 잠수부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 ‘n-ki*****’는 “기자 없으면 죽어가는 사람도 안 구할 판이네.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bobo****’는 “인명 구조 하시러 가시는 건가요 홍보하러 가시는 건가요. 둘 중 하나만 해주시길”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사람을 구조하러 가시는데 왜 기자가 필요??”(ally****), “대단하다. 잠수사 3명에 기자 21명. 구조하러 가는 거냐? 쇼하러 가는 거냐?”(jaso****), “인명 구조가 목적이냐 유명인사가 되어 티비 출연하는 게 목적이냐. 계속적인 언론플레이로 뭘 원하느냐. 기자들이랑 무슨 바다에 마실 나가느냐”(bema****), “잠수사를 더 태우고 가야지…. 3:21이라니”(kds6****) 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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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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