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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 연합뉴스 | ||
원내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포기라는 단어를 안 썼지만 사실상 포기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NLL에 대한 나의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포기라는 단어를 안 썼지만 사실상 포기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혀준다. 근데 왜 자꾸 입장이 변했다고 몰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언론이, 정치권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확대해 보려는 미스퍼셉션(Misperception)에 빠지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면서 “원내수석 퇴임 소회에서 주안점을 줬던 것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퇴임 소회를 밝힌 이후 기자들이 NLL에 대한 입장을 묻는 전화가 많이 걸려왔으나 나는 분명히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해줬다”면서 “그날 나의 발언의 핵심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도가 없었다’는 것임을 분명히 다시 밝힌다”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앞서 윤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임사를 통해 “노 대통령께서 포기란 말씀을 1번도 쓰시지 않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포기라는 단어를 4번이나 쓰면서 (노 전 대통령을) 포기라는 방향으로 유도했다”면서 “대통령이 그것을 강하게 반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NLL을 포기할 수 있겠나. 국가 최고 통수권자가 어떻게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나”라면서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해 NLL 포기는 없었다는 당시 민주당 측 주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또한 세월호 추모 의미를 담은 노란리본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를 호도하지 말라”면서 “계속해서 노란리본을 달다가 그날 아침 미처 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카메라가 돌아가는 최고위원회 도중에 노란리본을 다는 게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다. 정치권이 천번만번 사죄해도 부족할 판에 노란리본 달고 땜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안달았을 뿐이지 거부한 게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념에 편도 된 사람들로 인해 진의가 왜곡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내가 작년에 발의한 ‘유가족에 대한 보상금 증여세 면세 법안’을 정치권이 시급히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직후인 4월 17~18일 혼자 조용히 진도로 내려가 현장을 목격하고 수습방안을 지도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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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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