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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골프대회 상품. ⓒ 루핀여행사 홈페이지 | ||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닷컴이 선정한 지난 11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코스 10곳’에 평양 골프장이 1위에 올랐다.
골프 닷컴에 따르면 평양 골프장은 “억압적인 정권이 통치하는 나라에서 엄청난 코스 레코드가 세워진 곳”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34언더파 38타라는 믿기지 않는 점수를 낸 곳이며 이는 김 위원장이 유일하게 골프를 친 경험이다. 김 위원장은 홀인원을 11개나 기록했다”고 전했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 남아공 북동부의 림포포주에 있는 이 골프장은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 있어 악어, 하마, 표범 등 위험한 야생 동물들이 수시로 출몰하는 것을 이유로 선정되었다. 1998년 16번 홀 그린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사례가 있다고 한다.
3위의 그린란드의 우마나크 골프장은 영하 30도에 이르는 기온 탓에 경기 도중 저체온증이 우려되는 골프장이다.
이렇듯 다른 위험한 골프장의 선정이유가 ‘자연환경’에 의한 ‘재해’인 반면, 평양 골프장은 ‘독재자의 정원’이 이유라는 것이 눈에 띈다. ‘억압적인 정권’에 의한 비인간적인 코스 레코드가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 북한의 이면을 드러내 비탄을 자아낸다.
한편 남한의 골프장으로 판문점 인근 미군 기지인 캠프 보니파스 내 골프장이 순위에 올랐다. 이 골프장에는 ‘러프에 빠진 공을 회수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고 한다. 지뢰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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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인턴 기자 rotz_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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