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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러 부총리, 박봉주 총리와 면담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방북 이틀째인 2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박봉주 내각총리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4.4.29 ⓒ 연합뉴스 | ||
최근 북한의 행보는 러시아와의 협력 그리고 일본과의 납치자 협상 과정 등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와의 협력에 맞추어져 있다.
러시아 최고위급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 협력합의를 체결하고 현재의 러‧북 교역량을 10배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통 큰 합의를 서로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 북한 내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에서 벗어나 러시아 등과 다각도의 접촉과 실무이행 등을 당에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러한 다양한 협력에 대한 대가로 110억 달러 상당의 채무를 탕감해주었고 북한에서 파견된 노동자들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러시아의 한반도 내의 정치적, 전략적 가치인식과 극동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일본 역시 한국, 중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주변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며 동북아 정세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아베 정권의 속셈 등이 맞아떨어지면서 북한과의 다양한 행보를 저울질 하고 있다.
북한과 이들 국가 간의 구체적 협약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이 북한과 중국 간의 교류는 상당히 축소되거나 뜸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의 절대적인 동맹국이자 대외협력국이고 최대 교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합동 군사훈련을 할 만큼 좋은 상황에서 중국이 갑작스레 북한에 등을 돌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의 북한접경지역 도하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에 경고 메세지를 보내고 있고 중국지도부 내에서조차 북한에 대한 비판과 책임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만약 중국이 북한에 등을 돌릴 경우, 과거 동독몰락의 과정과 같이 대외적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그로 인한 북한의 경제적 타격, 정치적 불신, 사회 불안 등을 키워 북한의 붕괴를 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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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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