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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31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DMZ LA특별사진전에 참가한 6·25 참전용사 최중성씨가 남경필 지사에게 국민의례 절차가 누락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중부일보 기사 화면 캡처 | ||
한·미 6.25남침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DMZ LA특별사진전’ 기념행사에서 국민의례 절차가 생략돼 참전용사가 거세게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중부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5시 LA 한국문화원에서 DMZ LA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
그러나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민의례 등 기본적인 절차도 생략한 채 참석인사의 인사말과 경기관광공사가 발간한 사진집 ‘TWO LINES’ 동영상 상영, 사진집 기증식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태극기나 성조기, UN기조차 게양되지 않았다. 6·25남침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참전한 최중성(78)씨는 “기본이 안 된 행사”라며 4~5분간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참전 용사는 국가관이 매우 뚜렷한 분들”이라며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인들도 국가관이 매우 철저하다”면서 “미군참전용사를 초청한 자리에서 중요한 절차가 누락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념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현명 LA 총영사, 베른트 피셔(Bernd Fischer) 독일 LA 총영사, 스티븐 P, 뉴하우스(Stephen P. Newhous) 미 국무부 지역사무소장, 벨기에·필리핀·페루·멕시코·아랍에미리트 참전국 총영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미 해병 1사단·육군 40사단의 6·25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다른 참석자는 “DMZ LA특별사진전은 독일과 경기도가 처음으로 공동 기획한 행사”라면서 “행사를 기획한 경기관광공사나 방미 일정을 기획한 관련 부서 모두 행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안이하게 처리해 국가 망신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격식을 차리는 공식행사가 아닌 리셉션 형식의 행사였기 때문에 절차가 누락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중부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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