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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투브 캡처 | ||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본래 취지와는 달리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김영웅 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을 응원하며 이른바 ‘세월호 아이스버킷’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21일 진보성향 스포츠커뮤니티인 ‘엠엘비파크’ 게시판에 올라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누리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씨는 “저는 이 영상(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을 볼 때마다 유쾌하고 즐겁기보다는 불과 넉 달 전 일어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떠올린다”면서 “왜 우리는 멀리 외국 스타들을 따라서 난생 처음 얼음물을 끼얹은 용기를 내는데 정작 우리 모두의 문제에 대해서는, 답답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아무도 기꺼이 나서지 않는 걸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오늘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아이스버킷을 뒤집어쓰려고 한다”며 얼음물을 끼얹었다.
그는 뒤이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할 3명으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 협회에서 루게릭 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고안한 캠페인이다. 캠페인 동참에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취지의 캠페인을 정치적인 공세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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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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