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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방위성은 2014년도 방위백서 한글 요약판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표기하고 일본의 영토로 분류했다. ⓒ 연합뉴스 | ||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시한 방위백서를 한국 국방부에 전달한 가운데, 국방부가 21일 일본 측에 엄중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일본 정부가 요약본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배포했다”며 “이에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오늘 오전에 야마노 마사시 주한일본 무관을 청해와 그러한 부당한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위백서에 게재된 그림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표시하고 있다”며 “오늘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초치해 전달받은 방위백서 50여 부를 모두 돌려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04년부터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백서의 한글 요약본을 한국 국방부에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은 노골적인 영유권 도발 행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 13일 국방부 정보본부에 방위백서 번역 요약본 50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이 일주일이나 지난 상황에서 일본 측에 항의 조치한 것은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군 당국은 일본 방위성이 방위백서 한글 요약본을 현지 외교가에도 배포했는지 확인 중이다. 국방부는 정보본부가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의 방위백서를 전달받고도 왜 일주일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정책실에 전달되고 조처를 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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