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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유니온, 애국주의연대 등 애국단체 회원 300여 명이 서울시청 앞에서 자주민보 폐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2013년 10월 28일 자주민보 측은 이적단체 범민련 구성원들과 함께 맞은편 민주당 천막당사 앞에서 자주민보 폐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블루투데이 | ||
노골적인 북한 찬양 기사를 보도해온 자주민보의 폐간이 확정된 가운데, ‘자주민보폐간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대법원의 판결을 비난했다.
대법원은 지난 13일 1, 2심에 이어 인터넷신문 등록취소행정심판 상고심에서 피고인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하면서 사실상 자주민보에 대한 폐간을 선언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 재항고는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7조, 제4조에 의하여 그 이유 없음이 명백하므로, 같은 법 제5조에 의하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면서 “재항고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의 폐간 결정에 권오헌 자주민보폐간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사법부의 이번 결정은 민주주의 꽃인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폭거”라며 “언론 본연의 임무인 사실 보도와 진실 보도는 물론 민족의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해 온 <자주민보>를 등록 취소한다는 것은 전체주의 국가나 독재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로, 현 정권이 스스로 자신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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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중의 소리 캡쳐 | ||
그러나 인터넷신문 자주민보는 2005년 창간 이래로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고 김정은을 ‘원수’, ‘최고사령관’으로 호칭하는 등 정상적인 언론으로 볼 수 없는 행태를 보여왔다. “김정은 매우 소탈하고 겸손하다”, “북한은 첨단 전략무기만으로도 미국 러시아 등 최강국을 얼마든지 상대할 힘을 갖추고 있다”는 등 북한을 일방적으로 옹호·찬양하는 보도를 일삼아 왔다.
이뿐만 아니라 권오헌 대표가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는 ‘양심수후원회’는 대한민국 적화통일을 위해 북한 공작금을 받아 고정간첩활동을 벌여온 자를 비롯해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 씨 일가를 숭배한 종북 인사들을 ‘양심수’라 주장해왔다. 심지어 내란 선동·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을 확정받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도 ‘양심수’로 부른다.
권 명예회장 또한 김정일을 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우리 민족 전체에게 큰 공덕자”라며 “남측 정부에서 조의를 표명하지 않는다는 것은 천륜을 어기는 짓”이라고 찬양해왔다.
한편 자주민보폐간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폐간 규탄 기자 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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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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