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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소재 은행초등학교는 31일 비영리 시민 안보단체 블루유니온(대표 권유미)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안보서비스, 안보콜’의 지원을 받아 탈북자 강사 초청강연을 통한 ‘나라사랑’ 안보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강연은 은행초 2학년 1반과 2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탈북 강사 2명이 각각 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사들은 학생 눈높이에 맞춰 북한 어린이들의 열약한 상황, 북한의 교과 과정, 남한과 북한의 차이점 등 북한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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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초 학생들은 초등학생다운 발랄함과 호기심을 가지고 탈북 강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북한의 수도가 어디인지, 북한과 남한의 사회가 어떻게 다른지, 6·25전쟁 발발 년도, 북한과 미국 간 사이가 안 좋으면서 북한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 등을 물었다. 1반 안보교육을 시행한 이다은 강사는 북한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미국 세력이 강하기 때문인데 대신 영국식 영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이다은 강사는 “북한에도 학원은 있다. 북한에선 학원을 소조라고 표현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이 많아 모두가 다닐 수 없고, 학교도 다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도 외워야 한다”는 설명에 황당해 하면서도 “1950년 일어난 6·25 전쟁 이후 남북한은 전쟁을 끝내지 않고, 쉬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숙연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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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 안보교육을 담당한 김은실 강사는 “북한은 수돗물이 잘 안 나와 물을 길어 먹고, 화물차를 타고 소풍을 간다”면서 “북한에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었기 때문”이라며 북한 실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분단 이후, 남한은 민주주의,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로 갈렸는데 그 결과 남한과 북한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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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 뒤 학생들은 통일이 되면 남과 북이 싸우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또, 6·25 전쟁 이후 북한과 달라진 남한에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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