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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른사회시민회의 | ||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곡으로 제정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체성과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상충되지 않아 기념곡으로 정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민주연구원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제정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우석 문화평론가는 기념곡 제정이 불가한 이유에 대해 △애국가에 대한 법적 지위가 없는 지금 운동권 노래에 공식기념곡의 지위를 먼저 부여하는 것은 어불성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상충 △2년 전 국회가 통과시킨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은 지역주의-호남 포퓰리즘에 여야 구분 없이 휩쓸린 행태이며 결의문 자체가 가지는 사실의 오류가 많음 △곡 자체가 이미 북한에 의해 ‘가치를 훼손당한 노래’ 인점 △애국가처럼 국민 모두의 노래가 아니고 국민 사이에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노래로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인 윤상원은 광주민주화과정에서 시민군으로 활동하다가 사망했지만, 그 행적은 사회주의혁명을 위해 투쟁하고 공산주의 혁명의 주체집단으로서의 노동자 집단을 조직하기 위해 결성된 전민노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장투쟁에 앞장서고 자살폭탄테러까지 계획한 그의 사상과 활동경력은 그를 기리고 그 투쟁을 계승할 것을 다짐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정부주관 기념식의 기념곡이 지정되기 위한 필요조건에 충족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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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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