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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왼쪽) ⓒ 연합뉴스 | ||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개입해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위민크로스 DMZ행사가 통일부의 권고를 거부하고 판문점 통과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위민크로스 DMZ 관계자는 19일 중앙일보에 “체포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는 원래대로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이 서명된 뜻깊은 장소인 판문점을 통해 평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에서 판문점을 통해 입국하는 대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북을 횡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유엔군 사령부 측도 판문점을 통한 남북 도보횡단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WCD는 이날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문점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이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가장 상징적인 잔재”라며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DMZ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유엔군 사령부 측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판문점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도보를 하는 것은 국제여성평화걷기의 가장 큰 취지이자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WCD 행사는 북한 체제를 추종하는 단체를 비롯해 친북·극좌성향 단체·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19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조선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제여성대행진 준비위원회’등과 공동 행사를 연다. 24일 남한으로 내려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WCD와 함께하는 평화 축제’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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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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