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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의원을 대표로 여야의원들이 종교인들과 함께 6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15.7.6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72명이 사형제 폐지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사형제 폐지가 가장 절박한 곳은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회가 뭐가 더 급하고 뭐가 더 절박한지 균형감각을 잃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턱 막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한국은 이미 18년 동안 실질적인 사형폐지국이다. 만약 외신에서 한국의 3/5에 해당하는 국회의원이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마 한국에서 사형이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착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에 반해 북한은 한국 드라마 봤다는 이유로, 배고파 공장 기계 훔쳐 팔아먹었다는 이유로, 심지어 수령 앞에서 건성 박수치고 졸았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더 급하고 적발하느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정말 절박한 북한인권법은 외면하면서 18년간 사실상 폐지된 국내 사형제를 폐지하라는 국회의 모습. 이런 국회가 폐지의 대상이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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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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