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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지사묘역에서 인솔자의 설명에 귀기울이는 안양고 학생들 ⓒ 블루투데이 | ||
오늘 우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갔다. 이번에도 가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현충원에 들어서면서 현충원을 보니 힘든 마음이 싹 사라졌다. 벚꽃과 개나리들이 너무 예뻤다. 그 후 버스에 내려 강의를 받으러 갔다. 강의 내용이 내가 배워서 알고 있던 내용이라 쉽게 이해되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강의를 보면서 그 큰 현충원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게 되었고 빨리 이동해서 다른 장소를 구경하고 싶어졌다. 강의를 다 들은 후에 다른 한 곳을 구경하고, 묘역으로 향했다.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뜻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마음 아프지만 무후선열제단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무후선열제단에는 내가 아는 분들의 위패가 많았다. 시간이 없어서 참배를 드리지 못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돼서 왔을 때는 반드시 참배를 드려야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느끼고 왔다. 현충원을 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충원을 처음 갔는데 이렇게 큰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근데 예상보다 엄청 커서 놀랐다. 묘비들도 엄청 많아서 놀랐다.
담당 강사분이 우편을 주셔서 집에 온 후 써봤는데, 어떤 분께 쓸 지 고민하다가 신돌석님께 쓰기로 결정했다. 중학교 3학년 역사 시간에 을사의병과 관련된 분으로 배워서 잘 알고 있는 분이었다. 마침 강의 시간에도 신돌석님의 얘기를 해주셔서 더 자세히 듣고, 기억해서 쓸 수 있었다.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힘 쓰신 분들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 신돌석님이라서 쉽게 쓸 수 있었다.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을사의병으로 의병 활동을 하셨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을사의병의 사진이 나왔는데, 신돌석님 혼자 굳건히 서 계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고 대단하시다고 느꼈다. 신돌석님이 돌아가신 이유를 강의 시간에 처음 들었다. 암살을 당하셨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같은 민족의, 그것도 신돌석님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그 분을 죽였다고 생각하니 화나고 어이가 없었다. 또 한편으론 안타까웠다.
앞으로 나는 신돌석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의 희생, 노력을 잊지 않고 애국심을 가지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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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학생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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