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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하태경 대변인 ⓒ 연합뉴스 | ||
하태경 의원은 20일 국가정보원 해킹프로그램 구입 논란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과 관련 “진실규명은 뒷전이고 마치 보따리 장사가 장날을 만난 듯 괴담 장사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야당은 국정원에 대한 우리 사회 일각의 불심을 밑천 삼아 근거 없는 의혹 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들은 모두 괴담성 의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 제기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하 의원은 “지난주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이 발표한 국정원의 국내 변호사 해킹 의혹은 몽골 경찰이 몽골 변호사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 “야당이 순수 민간인이라고 주장한 재미 과학자 안수명 박사는 미국 정부 조사자료에 대북협력자로 등재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북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미 해군의 대잠수함 전력정보를 갖고 있으며 미국의 기밀정보를 다루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했다.
또한 “야당이 의혹을 제기한 138개 국내 IP도 국정원이 해킹한 게 아니라 제3의 해커가 이탈리아 해킹회사를 디도스 공격하기 위핸 동원된 IP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은 성완종 메모를 두고서는 ‘죽기로 작정한 사람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서를 대하는 태도가 왜 사람에 따라서 180도 달라지는 것인지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야당은 괴담성 정치공세로 죄 없는 국정원 직원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싶지 않다면 부디 자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2013년 3월 22일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있었다. 이때 안랩이 관리하고 있던 농협 백신 서버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북한에 해킹당한 치욕적 사건이 있었다”며 “안철수 의원은 안랩의 대주주이며, 안랩은 국내 보안장사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와 같은 엄청난 사고에 대해서 한 마디 반성하는 말이 없었다. 제대로 알고 있는지조차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정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의해 해킹당한 국내 스마트폰은 최소 2만여 대”라며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북한의 해킹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이나 야당이나 한마디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고작 20개로 확인된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해킹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 진정 우리 국민들을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철수 의원은 심각하게 착각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하 의원은 또 “안철수 의원은 이번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 제대로 문제제기를 하려면 정보위로 들어가야 한다. 정보위원회 밖에서 구체적인 근거 없이 의혹 제기만 남발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부정적 역할만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해서도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국정원 직원 모두가 매우 억울해하고 분개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더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오히려 추락한 국정원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20일 국가정보원 해킹프로그램 구입 논란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해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을 비롯한 야권에서 시연회까지 하며 정치공세를 벌여 국정원 직원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이 결국 자살의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하고 많은 평론가들이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서로 경쟁하듯 돌아가면서 이러쿵저러쿵 논평하는데 이를 통해 두 유력 대권 주자가 소위 ‘안보장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70~80년대에는 대개 여당 측에서 안보장사를 한다고 비판받았지만 최근엔 야권 인사들이 국가안보를 정치 상품으로 해 장사를 하는 희한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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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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