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북한인권법 통과’ 가능성 시사 발언과 관련해 북한인권·대북 전단 단체들이 “10년간 잠자고 있던 북한인권법 통과의 청신호가 켜진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한다”면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더라도 정부의 지원금을 일체 받지 않는 순수 민간 활동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강재천 북한인권활동가,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최성룡 전후납북자가족연합회 이사장 등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활동이 북한인권법 통과에 장애물이 된다면 그 우려를 씻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지원금을 일체 받지 않는 순수 민간 활동으로 유지할 것이며, 언론에 전단 살포를 사전 공개하는 단체는 우리가 앞장서서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은 체제나 이념에 따라 달라질 수 없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대한민국은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것이 북한을 자극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켜 인권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 대표의 진단은, 일부 단체의 언론 사전 공개 전단 살포를 염두에 둔 일면적 평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선을 넘어 자유와 대한민국에 정착한 우리들은 북녘의 형제들에게 보내는 진실의 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한 생명수와 같은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대북 전단을 포함한 대북 미디어가 전달하는 외부정보는 철저히 통제된 사회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의식을 향상시키는 최소한의 촉매제”라며 대북전단 살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은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어도 그 어떤 정부의 지원도 신청하지 않고 순수한 민간의 활동으로만 진행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전단 배포 사실을 사전에 언론에 공개하여 불필요한 긴장을 발생시키는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보내지도 않으면서 사전에 언론에 공개하는 단체에 대해서 우리가 직접 그 기만성을 폭로하고 앞장서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처럼 조성된 북한인권법 통과의 분위기가 반드시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만일 우리의 대승적 결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전개하는 민간단체의 활동마저 금지하려고 한다면, 이는 헌법에서 보장된 표현의 자유마저 부정하는 반민주, 반통일의 길임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