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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열린 청와대 5자회동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2015.10.23 ⓒ 연합뉴스 | ||
새누리당은 23일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친일·독재 미화라고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역사교과서는 아직 집필진조차 구성이 안 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 한 페이지도 써내려가지 않은 역사교과서에 대해서 친일이니, 독재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미리 예단해 단정 짓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서 여야의 대화, 특히 역사교과서에 대한 대화 속에서 인식의 차이가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 차이 자체로만 해도 왜 균형 잡힌, 중립적인 역사교과서가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는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다. 사실에 근거한 중립적이고 균형 잡힌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여야의 지나친 정치권의 개입은 역사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들 수 있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제 정치권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학자를 비롯한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 국회는 민생의 현안을 처리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표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친일미화, 독재미화 교과서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다”며 “역사교과서는 아직 집필진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교과서가 다 써진 것처럼 국민들을 팔면서 친일미화독재라는 주홍글씨를 써서 선동하는 것은 대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황 사무총장은 “이러한 언행이 계속될 때에는 국민의 공분을 살 것”이라며 “야당은 지금이라도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국민살림살이와 직결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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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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