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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복 전 국정원장 ⓒ 연합뉴스 | ||
새누리당에 ‘팩스 입당’ 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지원 유세 등 해당(害黨) 행위 논란으로 제명 징계 절차가 진행중인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종북 좌파라는 평가를 주변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정원장 출신으로서 종북 좌파라는 평가를 듣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며, 국민들과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적 통일 문제에 관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입당 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원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초청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가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관해 설명을 하고, 정영주 후보 격려말을 했다. 그게 무슨 해당행위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 기본적인 정서나 내 주변은 약간 보수적”이라며 “그래서 새누리당이 나와 정서가 맞는다”면서 “(새누리당에서) 출당은 안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김 전 원장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리성까지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상당히 놀랐다. 왜 저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측은함까지 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자기가 입당 신청하면 허가 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입당이 허가됐다는 사실을 신문 기사 보고 알았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신문 기사 나오기 일주일쯤 전 공항에서 부산 출신의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서 자기가 새누리당 당원이다 라고 그 의원한테 이야기를 했다”며 입당 사실을 몰랐다는 김 전 원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당비가 자동이체됐다는 걸 모를 수도 있고 (당에서) 문자와도 안 볼 수 있으니까 다 모를 수 있다 치더라도 본인 입으로 이야기 한 거를 모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헌 당규 수준에 보면 김 전 원장은 명백하게 제명에 해당하는 사유다. 제명 그 이하로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북풍 공작카드로 새누리당이 김 전 원장의 입당을 권유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야당은 사건만 나면 괴담을 만들어서 유포하는 경향이 있다. 이종걸 대표도 괴담을 찾는 사람들, 괴찾사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한 당의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런 식으로 괴담을 유포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위원장 김용태 의원)은 10일 김 전 원장에 대해 ‘탈당 권유’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10·28 재·보궐선거 당시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위원장 김용태 의원)은 10일 김 전 원장에 대해 ‘탈당 권유’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10·28 재·보궐선거 당시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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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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