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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름 홍수, 태풍 피해 상세 보도
이한엽 2012-09-14 19:45:50 | 조회: 5939
첨부 : 945012-1.jpg (94064 Byte)
북한, 여름 홍수, 태풍 피해 상세 보도
대한적십자사 수해지원은 돌연 거부


9월13일 평양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말사이에 있은 홍수와 태풍으로 북한 전지역에서 많은 인적 물적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메인기사로 피해 규모를 매우 상세히 전하고 있어 그 의도가 국제 사회와 해외 동포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밝힌 종합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300여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 및 행방불명되었다고 하므로,기사가 사실이라면 실제 사망자는 행방불명을 부상자에 합산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기사는 8만7,280여세대의 살림집이 완전 및 부분파괴, 침수되고 29만8,050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한다. 12만3,38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 매몰, 류실되었으며 2,690여동의 공공 및 생산건물과 350여동의 교육 및 보건부문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보도했다.

92개소의 상수도망과 40개소의 오수, 우수망(하수도), 1,300여정보의 소금밭(염전)이 못쓰게 되었으며 1만6,900여 그루의 가로수들이 넘어져 "인민경제 선행부문에서 커다란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또 기사에 의하면 부문별로 전력공업부문에서 131km의 송전선과 160여km의 전력케이블이 유실되고 수많은 전봇대가 넘어졌고 석탄공업부문에서는 50여개소의 갱이 침수, 붕괴되고 180개소의 채탄장과 굴진막장이 물에 잠겼다.

1만7,150여㎡의 철길노반이 유실되고 300여개소의 철길이 산사태 등으로 묻혔으며 수십개소의 철길 터널과 철교가 피해를 받았다.

특히 지난 8월 28일과 29일에 있은 태풍15호 빌라벤은 북한 전지역에서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태풍15호에 의해서만 59명의 사망자와 50명의 행방불명자가 나고 8.100여세대의 주택이 완전 및 부분파괴,침수되었으며 2만6,3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또 생산 부문에서 5만1,600여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매몰,유실되고 많은 농작물들이 수확을 기대할수 없게 되었고 960여동의 공공 및 생산건물이 완전 또는 부분파괴되고 침수되었다.

태풍피해를 가장 크게 받은 지역은 굴지의 광산들이 위치하고 있는 검덕지구이다. 이곳에서 34명의 사망자와 42명의 행방불명자가 났다.

한편, 북한은 산업 현장, 건설 현장의 선전용 현장의 김정일 등 북한 수뇌부나 군부가 방문 격려한 것과 달리 이들 수해 지역 시찰에는 행정부 내각 총리가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의 북한 수해지원 의사를 수용했던 북한은 돌연 지원 규모 등을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히며 정부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2012-09-14 1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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