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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북한 종교자유 백서] 각 종교별 현황 : 기독교·천주교
  • 북한인권정보센터
  • 승인 2015.12.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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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독교
북한은 정부수립 이후 기독교 세력을 탄압하면서도 이들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1946년 11월에 ‘북조선 기독교도연맹’을 설립하였다. 이후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 말까지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가 1974년 2월에 ‘조선기독교도연맹’으로 이름을 바꾼 후 위원장인 강양욱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1974년 8월에 ‘세계교회협의회(WCC)’에 회원가입을 신청함으로써 북한의 다른 종교에 비해 일찍이 해외에 그 존재를 알리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정치적, 대외 선전적 차원의 활동이었기 때문에 북한의 기독교가 종교 본연의 활동이라는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인식 된 것은 1988년에 봉수교회가 설립되면서부터이다. 103) 이후 1989년에 칠골교회(반석교회), 2005년에 제일교회가 설립되면서 현재 까지 북한에 설립된 공인교회는 총 3개로 모두 평양에 위치하고 있다. 104)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는 국가의 토지 증여와 무이자 대부 및 신자들의 헌금 등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봉수교회는 건립비는 북한 돈 약 50만원이 사용되었는데, 신도헌금 30만원과 정부대여금 20만으로 충당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칠골교회는 봉수교회에 비해 규모와 내부 장식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1992년 말에 새로 증축되었으며, 봉수교회는 2005년 9월에 재건축 공사를 시작하여 2007년에 완공되었다.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최근 칠골교회는 리모델링이 완료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다.105)
<표 3-9>에서 보는 것과 같이 현재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는 계기가 있을 때마다 100-300명의 신자들이 모여 예배와 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방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부분의 신자들은 50대 이후의 노년층으로 어린 아이는 전혀 없고, 청년층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106)
한편 북한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북중접견지역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해 왔던 한 선교단체는 북한의 지하교회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107)
첫째는 중국에서 훈련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들에 의해 개척된 지하교회이다. 동 선교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지하교인의 편지를 공개하였다.
“지금 저를 포함에 13명의 성도들이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비록 나라가 도탄에 빠져 모임에 어려움이 있지만 가만가만 모두가 성실하게 참여를 합니다.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곤란하지만 우리 13명의 성도들이 온갖 눈을 피하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모임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이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 저희 기업은 앞으로 주님의 성도들을 키우는 교회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저는 항상 마음의 기둥을 안겨 주시고 저에게 자매들과 만나는 기쁨을 안겨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4년 ○○월 ○○○ 올림
둘째는 해방 전부터 신앙을 가졌던 그루터기 성도들에 의해 개척되는 지하교회이다.
해방 전 북한에 3,089개의 교회가 존재했다. 그 많던 교회가 공산화 되면서 훼파되었지만 믿음을 지켰던 성도들에 의해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기도와 예배가 은밀하게 드려져 왔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던 성도들의 모습은 중국과 해외동포들의 북한방문을 통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고난과 핍박으로 힘을 잃어가던 북한성도들에게 일꾼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물을 주었더니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을 자라나게 하시고, 이제 복음 증거하는 용사들로 세워서 하나님의 교회를 개척해가고 계신다. 이들에 의해 북한에 세워지는 교회의 수가 얼마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셋째는 북한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척되는 지하교회이다.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북한내부에서 성도들이 자체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들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2014년 세워진 103개의 북한지하교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전도해 개척된 교회이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계속 하고 있음에도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북한에 살면서 그들 형편에 적합한 교회개척의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체제와 제도를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고, 그 방법에 따라 자생할 수 있는 지하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것이다.
(4) 천주교
해방 후 천주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정책은 타 종교와 비교하면 매우 적대적이었다. 불교와 기독교에 대해서는 어용 단체를 만들어 교인들을 회유하는 등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였으나, 천주교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타 종교에 비해 천주교인의 수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천주교인들이 반공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처음부터 조직화 할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천주교는 바티칸을 중심으로 조직화되어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 성직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공산 정권이 포섭대상으로 다루기 쉽지 않았던 종교 세력이었다.
북한의 천주교는 공산 정권의 토지개혁과 산업 국유화 조치로 인해 경제적 기반을 잃고 점차 와해되었으며, 1988년 6월에 ‘조선천주교인협의회’가 결성되고 난 후에야 천주교의 실재가 표면화되고 활동이 재개되었다. 조선천주교인협의회의 발족으로 인해 천주교인만을 위한 중앙 종교조직이 탄생하게 되었고, 북한 천주교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었다. 같은 해 9월에는 평양에 장충성당이 건립되었으며, 1988년 10월 1일에는 로마 교황청의 장익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미사를 거행하였다. 이는 북한지역에서 처음으로 거행된 천주교 의식이었다. 현재 북한의 천주교는 1999년 6월에 개명한 ‘조선가톨릭교협회’가 신자들의 신앙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그림 3-6> 평양 장충성당
북한의 천주교는 외형적으로는 종교 본연의 성격과 기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북한 당국의 정치적 도구로서 기능하고 있다. 북한 천주교가 바티칸과 연계를 모색하는 것 또한 천주교 고유의 조지겅 때문이라기보다 북한 당국의 정치적 의도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08)
북한의 장충성당에는 가톨릭 신부가 없기 때문에 미사를 집전할 수 없으며, 성찬식도 할 수 없다. 단지 <표 3-10>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이나 외국에서 신부들이 방문했을 경우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미사가 집전되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천주교의 입장에 의하여 한국인 신부의 장충성당에서의 미사 집전은 불허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로마교황청도 북한의 장충성당을 공식적인 성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북한지역에 상주하는 신부와 수사, 수녀 등 성직자가 없기 때문에 북한 천주교 관계자는 평신도 중심으로 종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표 3-10> 천주교 시기별 활동내용
103) 박성범, “북한의 기독교 복음화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방안 고찰,” 『개혁논총』, 제 19집(2011), pp.287-288.
104) 통일연구원, 『북한인권백서 2013』 (서울: 통일연구원, 2013), p.219. 평양제일교회는 현재 교회로서의 역할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5) 노컷뉴스, “北, 칠골교회 리모델링…” 새 모습 드런내,“ (2014.07.25.)
106) 통일연구원, 위의 책, pp287-288.
107) 아래 글은 80년대 중반부터 북한선교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는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작성한 글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통일시대에 활동한 일꾼을 준비하는 북한지하교회개척,” 카타콤소식(2015년 10월 6일 검색)
http://www.cornerstone.or.kr/public/readArticle.asp?CurrentCatID=C4107488655629431&ArticleID=A6672028886330664)
108) 기길선, 앞의 논문, pp.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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