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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사에 은신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경찰에 자진 출두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12.10 ⓒ 연합뉴스 | ||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1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진보의 걸림돌로 전락한 민주노총을 말하다’ 토론회를 개최한다.
바른사회는 “설립된 지 올해로 20년이 된 민주노총은 한때 노조원 수가 80만 명에 달하면서 대중 노동운동을 선도하는 듯 했지만 점점 대중과 괴뢰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번번이 강경 정치투쟁을 일삼았고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명분아래 불법과 폭력을 휘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규직이나 청년 등 노동약자를 대변하기보다 그들만의 기득권 사수에 투쟁수위를 높임으로써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민주노총이 매 정권 개혁마다 발목잡기의 선두봉으로 나서는 점”이라며 “1997년 국회까지 통과했던 노동법 개정안이 민노총의 강경투쟁에 의해 백지화됐고 참여정부의 노동정책도 민노총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면서 “올해는 민중총궐기와 총파업 등의 모든 위협 수단을 동원하면서 국회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를 가로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바른사회는 “민노총 스스로가 노동운동의 진정성을 저버리고 대한민국 진보와 개혁의 걸림돌로 전락했다”며 “노동운동 조직으로서 민주노총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진단하는 동시에 이런 사태를 야기한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사회를 ,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조영길 아이엔에스 변호사,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공동대표, 홍진표 시대정신 이사, 심규호 전 국민노총 조직본부장이 주제 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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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구 기자 bluele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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