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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으로 얼굴 가린 김현 의원 ⓒ 연합뉴스 | ||
검찰이 지난해 9월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광경평 판사 심리로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김 의원과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명함 뺏어’라는 말로 유가족의 폭행을 시작하게 하는 등 모든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시민에 대한 집단 폭행을 유발하고는 상해를 방치하는 등 죄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아픔은 공감하지만 시민에게 가한 집단폭행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폭력을 행사하고도 일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에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권을 요청한 대리기사 이 씨는 “이 사건으로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가 남았다”며 “가해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합의를 요청하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아 엄벌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검찰 측의 50여개에 달하는 질문에 모두 묵비권을 행사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오늘 묵비권을 행사하고 그동안 제기된 허무맹랑한 의혹에 대해 대꾸하지 않은 것은 그럴수록 일이 복잡해지고 유가족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라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유가족에게 관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신고 기일은 내년 1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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