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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bs 캡처 | ||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폭행 사건에 휘말린 유가족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0시43분경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뒤 노상에서 김병권(47)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와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행인 김모(36)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52)씨와 말싸움이 붙었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대리기사 이 씨는 김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 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며 돌아가려고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단원고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유가족들은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치료를 위해 우선 병원으로 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경찰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찰은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었던 만큼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나섰다. 누리꾼 ‘민**’은 “만약 새누리당이었으면 퇴진운동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고 전국적으로 난리를 쳤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shar****’는 “이번에도 김영오 씨처럼 어영부영 넘어간다면 대한민국 법 위에 유가족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 된다”면서 “단식 중에 술은 마셔도 되는 것인지, 야당과 유가족이 같이 술을 마실 정도로 왜 친한 건지 모든 게 알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꾼 ‘bhrb****'는 “애도 기간 동안 수많은 행사들이 취소되었고 심지어 고등학교, 대학교 많은 기업들의 행사나 수련회도 취소되었다. TV에선 예능과 음악프로그램이 결방되었고 국민 전체가 애도의 뜻을 보내고 슬픔의 기간을 가졌다. 아직까지 단식 투쟁을 운운하며 애도 대신 국회의원의 체면을 운운하며 술 마시고 다른 국민을 폭행하는 그들의 정체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netp****'는 “진짜 불쌍한 대리기사 밥 먹고 살기도 힘든데, 술 취해 시비 걸고 폭행까지 해. 그리고 죄를 인정안하고 쌍방이라네. 진짜 세월호 유족들은 자기들이 대한민국 절대 권력인줄 아네”라고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 ‘pspa****'는 “국회의원한테 불손하다고 대리기사 폭행? 그럼 대통령 면전에서 쌍욕해댄 사람은?”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현행범은 불체포특권 대상이 아니다. 경찰은 당사자들을 귀가시키지 말고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체포하여 조사했어야 했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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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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