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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경기도 파주와 고양지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 ⓒ연합뉴스 | ||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재개된 대북확성기 방송에 대해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비난한 것에 국방부가 전면 반박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5일 외무성 담화에서 “우리의 수소탄 시험은 병진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정을 거친 것일 뿐”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의 심리전 방송 재개는 정상적인 공정과는 하등의 연관도 없는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가 대북 확성기방송을 재개한 것은 북한이 8·25 합의를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생뚱맞다고 하면 4차 핵실험은 정말 전 세계를 향한 도발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대북 확성기 재개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군의 차단 방송으로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의 효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북한의 확성기는 대부분 남쪽을 향해 있다”며 “북한의 확성기 방송은 1~3 ㎞정도 영향력이 있고 우리 확성기 방송은 10㎞ 이상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3㎞를 넘으면 우리 확성기가 북한 후방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런 것을 ‘서로 상쇄돼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12일부터 현재까지 살포한 대남 선전 전단은 약 100만 장으로 살포 지역은 경기 북부 지역”이라며 “서울 일부도 포함되고 지역은 매우 제한되게 살포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전단에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방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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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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