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23 ⓒ 연합뉴스 |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사이버 안심국가’ 구현을 위한 당부의 편지를 전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3일 상시 종업원 수 1000명 이상, 정보보호 관리체계 의무 인증 사업자, 웹하드 사업자 4100여 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에게 사이버 안심 국가 구현을 위한 당부의 내용을 담은 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정보보호가 기본이 되는 사이버 안심 국가 구현을 위해 대표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최 장관은 “최근 3년간 사이버 공격은 양적으로도 2~3배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고도화·은밀화돼 기업 중요 데이터의 손실, 유출 등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편지에서 “이러한 사이버위협은 기업의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기업 이미지의 손상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기업·국민·기반시설까지도 확대돼 국가안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존하는 ‘공유된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가 전체의 사이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비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진단, 모의침투 훈련과 더불어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보보호 투자는 물론 기업들의 주기적인 진단과 투자, 인재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초연결 정보통신기술(ICT) 비즈니스 환경에서 정보보호는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비용이 아니라 필수적 투자로 인식해야 하며 우수한 정보보호 서비스의 지속성을 위해 정보보호 서비스에 대한 제값 지불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정보보호 투자 유도에 최 장관이 직접 나선 데는 사이버 위협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초연결 ICT 융합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이버위협은 국가·사회적 혼란을 유발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화했지만, 정보보호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과 인식은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 IT 예산 중 정보보호에 5% 이상 투자한 국내 기업은 1.4%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40%, 영국은 50%에 달한다.
최 장관은 “사이버 안전의 확보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보보호 기술과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를 위한 전담체계와 전문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며 “사이버 공격과 보안은 영원한 창과 방패의 경주인만큼 기업의 번영과 국가의 안전을 위해 사이버보안에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