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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결의안이 재석의원 248명 가운데 찬성 241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되고 있다. 2016.2.10 ⓒ 연합뉴스 | ||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에 기권을 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에 야당이 끼워 넣은 ‘남북대화’를 찬성할 수 없었다”며 기권 이유를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북한과 대화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는 국회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처음에는 ‘반대’했다가 양보해서 ‘기권’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긴급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와 북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를 위시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대처하기 위한 강력하고 확고한 안보태세를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도출함과 동시에 핵 문제를 포함한 남북당국 간 대화 재개 등 모든 노력을 다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결의안에는 재석 248명 중 243명이 찬성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을 비롯한 김종훈·김태원·송영근·유승민 의원 5인은 ‘남북 대화 촉구’라는 문구가 들어가자 기권했다. 송영근 의원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보다 더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규탄 결의문에 남북 대화 촉구를 넣을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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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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