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14년 배포된 IS 병력의 차량행렬 자료사진 ⓒ 연합뉴스 |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서방의 폭격으로 재정난에 전투원 월급을 절반으로 깎고 돈만 내면 죄수도 풀어주는 등의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 출신의 한 활동가는 16일(현지시각) “전투원뿐 아니라 법원과 학교 등에서 일하는 모든 공무원의 월급이 작년 12월부터 50% 줄었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락까, 이라크 모술 등에 있는 가족, 지인, 주민과 계속 연락하는 탈주자들과 IS 전문가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IS의 주요 거점도시들에서 생필품 부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만연해있다고 전했다.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자체 통화를 조폐하던 IS가 2주 전부터 물과 전기 등의 공공요금을 달러화로만 받고 모든 것을 달러로만 결제하고 있다. 특히 이라크 팔루자에서는 IS 전투원들의 식량 배급도 2끼로 축소하고 월급도 중단된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500달러를 내면 죄수를 석방하는 보석금과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고, 1천 달러를 내면 주민들이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등 자금을 확보하려고 주민들로부터 돈 갈취에 혈안이 된 듯한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모술에 사는 주민들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가 주민이 복장 규정을 위반하면 전에는 내렸던 태형보다 벌금형을 내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IS가 재정난에 이미 승용차 등 고가의 상품을 압수해 시리아에서 팔았기 때문에 벌금을 받는다고 추정했다.
이라크 정부는 IS가 이라크 공무원 임금에 20∼50%의 세금을 부과해왔다며 지난해 9월부터 IS 점령지 공무원 임금 지급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IS가 리비아 등지에서 새로운 자금줄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