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근 미국의 공습으로 사명한 IS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시샤니(가운데)를 비롯한 IS 대원들의 모습 ⓒ 연합뉴스 | ||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IS의 중동지역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각) 시리아와 이라크 지대에서 IS의 지배 지역이 축소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는 전략적 요충지인 카리아타인과 중부도시 팔미라를 IS로부터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아 전황 소식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지상군이 러시아 공군의 공습 지원을 받으며 두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팔미라에선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십 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이라크군 또한 IS로부터 안바르 주의 주요 도시 라마디와 서부 안바르 주 히트·팔루자 등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이라크 쿠르드 민병대는 미국 주도 동맹군의 공습 지원으로 IS의 핵심 보급로인 고속도로 일부를 탈환할 수 있었다.
WP는 시리아와 이라크군의 이 같은 ‘IS 영토’ 탈환으로 IS 세력의 절정을 이루던 2014년에 비해 40% 정도가 감소했고 지배영토가 축소되면서 세수도 급격하게 줄었다고 전했다.
또 대테러 관리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수개월간 IS가 점령한 유전, 정제소, 급유기 등을 공습해 IS의 석유 생산량이 3분의 1 가까이 줄었으며 유가하락, 가솔린 정제 능력 약화 등으로 IS의 자금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IS는 자금난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용병들에게 주는 월급을 절반으로 줄였고, 일부 지역 용병들은 수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테러 전문가들은 파리 테러, 벨기에 브리쉘 테러 등 최근 유럽에 IS 테러가 급증한 것과 IS의 중동지역 열세가 연관성이 있다며 IS가 이를 만회하고자 유럽에 대한 테러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