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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실에서 개최된 '제22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안전의무 이행력 제고를 위한 제재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관계부처 차관 및 민간전문가 25여명과 토론을 하고 있다. 2016.2.1 ⓒ 연합뉴스 | ||
정부가 ‘4대 악(惡) 척결’을 내세우며 도입한 국민 안전체감도 조사를 개편한다.
국민안전처는 18일 ‘국민 안전체감도 조사 개선(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국민 안전체감도’ 조사는 국민이 느끼는 4대 악(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근절대책 성과를 모니터하기 위해 1월을 제외하고 매달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6개월마다 결과를 공개한다.
하지만 설문이 4대 악에 치중돼 국민안전 전반에 대한 체감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설문 대상 중 전문가 그룹 풀 규모가 작은 탓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안전처는 안전 개선을 필요로 하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화재 ▲시설물사고 ▲자연재난 ▲감염병 ▲범죄 ▲기타(테러·방사능·환경오염) 등의 8대 분야를 설문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4대 악 분야의 경우 법무부·교육부 등 소관부처의 의견을 반영하여, 유사 문항을 통합하여 설문의 집중도를 높였으며, 근절정책에 대한 용어를 현행화하는 등 항목도 정비하였다.
또 이달부터 안전체감도 변화, 가장 안전한 분야, 시급하게 개선할 분야를 추가로 조사하고 국민이 생각하는 대형사고 원인과 안전사회 구축 책임주체도 조사한다. 국민 안전의식 수준의 변화 추세와 광역자치단체(시·도) 단위의 안전체감도도 연계 분석해 공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가그룹 조사는 표본추출방식에서 패널방식(400명)으로 바뀐다. 패널 방식은 조사 대상자를 미리 구성해 놓고 주기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묻는 기법으로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추이를 파악하기 적합하다.
안전처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는 개선된 국민 안전체감도 조사를 통해 더욱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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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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