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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수출입청사 수입화물검사장에서 열린 '테러물품 반입 차단 훈련'을 참관하며 김낙회 관세청장으로부터 입수한 불법 총포,도검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6.2.22 ⓒ 연합뉴스 | ||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점증하고 있는 테러에 대비하고자 테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테러 자금 유입 차단에 나선다.
관세청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수출입청사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를 통해 테러예방을 위한 국경관리 강화 등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와 관련한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관세청은 테러 자금 악용 소지가 있는 불법 외환 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20개 세관별로 126명 규모의 테러 대응 전담팀을 꾸려 테러 차단을 위한 통합 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자금세탁, 국외재산 도피 등의 국부(國富)유출을 막기 위한 ‘블랙머니 추적팀’도 가동한다.
또 파키스탄, 소말리아 등 25개 테러 우범국과 유엔 산하 국제항공기구의 국가별 항공 보안평가등급이 낮은 국가에서 수출입되는 무역거래 자금 이동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해당 국가의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여행자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이슬람 발 ‘하왈라’ 거래를 통한 환치기와 무역거래를 가장한 불법 외환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하왈라는 은행을 통하지 않고 일정수수료를 지급하면 전 세계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이슬람식 지급체계다.
이 밖에 공항 내에 X-레이 판독 훈련센터를 설치하고 전문교관을 6명에서 10명으로 확충해 테러물품의 적발능력을 향상하고 대테러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최신 테러 물품을 활용한 훈련을 강화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시행된 모의훈련은 사전 정보분석, X-ray 판독, 총기류·폭발물 탐지견 등을 통해 의심 물품을 선별하고 개장검사를 통해 테러 물품 여부를 확인, 적발하는 과정으로 수입화물에 총기류 등을 숨겨 국내반입을 시도하는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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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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