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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탈북 북한민주화운동가들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방지법은 목숨을 지켜주는 법이라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하 의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2016.2.22 ⓒ 연합뉴스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테러방지법은 우리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법”이라며 “야당은 국정원에 대한 편협한 시각 때문에 국가안보를 팽개칠 것이냐”며 테러방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북자 출신 북한 민주화 운동가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대인 테러 기도는 그동안 수없이 자행되어 온 실재(實在)하는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처조카였던 탈북자 이한영 씨는 분당의 자택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저격당했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려고 탈북자로 위장 입국한 공작원이 발각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6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의 사무실에는 손도끼가 배달되었고,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에게는 죽은 쥐 세 마리가 들어있는 우편물이 배달되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처단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으며 하태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식칼과 협박문이 배달된 바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국가정보원은 이와 같은 북한의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곳이며 북한 정찰총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들을 지켜주는 우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주 국회 연설에서 ‘테러방지법을 두고 징계를 받아야 할 국정원에 포상을 주는 격’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국가 최고정보기관을 없애야 할 조직쯤으로 여기는 것이 야당의 시각”이라며 “여전히 야당은 국정원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는 국정원을 감시할 책임도 있지만, 동시에 지원해야 할 의무도 있다”며 “야당은 국정원에 대한 편협한 시각 때문에 국가 안보라는 막중한 책임을 팽개치고 있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우리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의 협박이 아니라 목숨을 다해 지키고 싶은 대한민국이 북한의 술수 앞에 사분오열되는 것”이라며 테러방지법 제정에 야당이 협조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등 탈북자 출신 북한 민주화 인사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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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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