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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의 상징인 '구럼비' 바위를 해군이 본 공사를 위해 발파한 지 4년이 지난 7일 강정마을회 등 건설 반대단체들이 공사장 정문 앞에서 행사를 열어 구럼비를 되찾기 위한 기지 건설 반대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가 지난달 26일 완공된 가운데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제주 강정마을회가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정마을회 등은 지난 7일 구럼비 바위 발파 4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운동으로 강정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자연유산인 구럼비 바위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가 준공됐더라도 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군은 4년 전 오늘 구럼비를 발파하지 말라는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데다 해상으로 화약을 불법 운송하면서까지 구럼비 바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분이 불분명한 기지 건설 사업을 비민주적으로 강행해 갈등을 일으킨 책임은 해군 등 중앙정부와 제주도에 있는 데도 공사지연에 따른 배상금 273억원의 구상권을 주민에게 청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진실이 드러나 정의가 실현되는 그 날까지 강정마을을 생명평화의 마을로 지켜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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