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시의원에게 X털리는 박원순’ 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용석 시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기 때문이다.
▲ 김용석 : 단식부기는 구멍가게에서나 쓰는 것이지 정부, 공기업, 공공기관에서는 복식부기를 쓰다고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SBS토론에서 말씀 하셨습니다.
▲ 박원순 : 예
▲ 김용석 : 이 자료는 시장께서 지난 2월 13일 시의회에서 밝힌 시민들과 의원들께 밝힌 2012년 주요 업무 계획입니다. 2011년 말 서울시 채무는 20조 933억원이며 2014년에 이 채무를 7조 줄여서 13조 정도 줄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두꺼운 책자는 희망서울 시정운영계획입니다. 발행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입니다. 이 책자 809페이지를 보면 서울시와 산하기간 지난 해 기준 20조 933억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단식부기에 따른 액수입니까? 복식부기에 따른 액수입니까?
▲ 박원순 : 지금.....
▲ 김용석 : 시장님 단식입니까? 복식입니까?
▲ 박원순 : 단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용석 : 지난 1월 9일날 서울시는 대변인실을 통해 시정운영마스터플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보도자료 19쪽을 보면 서울시 채무는 20조 933억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거 단식부기 기준입니다. 시장님 과거 말씀에 따르면, 저기 동영상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나 공공기관은 다 복식부기나 씁니다. 단식은 구멍가게나 쓴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1년 예산 20조가 넘는 서울시가 구멍가게는 아닐거고요, 후보시절 말씀 하신, 즉 단식부기를 쓰는 이해 안가는 일이 시장께서 발행되어 펴낸 책자도 그렇고, 서울시의 주요보직을 맡고 있는 기조실장과 대변인께서 시민들과 출입기자들에게 단식부기를 기준으로 시의 채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시장 핵심 브레인인 기조실장과 대변인이 시장께서 이해안간다고 하셨던 일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이 현상을 시장께서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시장님 이 자리를 빌려서 후보시절에 말씀하신 단식부기는 구멍가게나 쓰고 정부공공기관은 단식부기를 쓰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은 잘 못했다고 사과하실 용의는 없으십니까?
▲ 박원순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부기 : 회계정보의 일정한 원리에 따라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등으로 구분하여 회계장부에 기입하는 과정을 말한다.
▲ 단식부기 : 현금, 채권, 채무 등을 대상으로 발생된 거래의 한쪽 면만을 기록하는 방식으로서 가계부를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 복식부기 : 하나의 거래를 대차평균의 원리에 따라 차변과 대변에 이중 기록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원리원칙에 의해 재화의 증감은 물론 손익의 발생을 기록·계산하는 방식이다.
|
|
단식부기 |
복식부기 |
|
장점 |
이해하기가 쉽다. 외형상으로 수지균형을 통한 재정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기에 용이하다. |
- 대차평균의 원리에 의해 작용하여 상호점검이 가능하므로 투명성이 확보된다. - 정확한 재정정보의 제공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여 효율성이 올라간다. |
|
단점 |
정확한 재무상태파악이 어렵다. 수익과 비용의 개념이 없어 경영성과분석이 곤란하며 합리적 재정운영이 어렵다. 중간에 누락된 내용의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평한 회계정보의 제공에 한계가 있다. 현금만을 파악하므로 재정운영의 종합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 |
너무 복잡하고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이승현 기자 sagin74@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