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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 연합뉴스 | ||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정찰총국장까지 겸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연합뉴스>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 “작년 말 김양건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당 비서 겸 통전부장에 임명된 김영철이 여전히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정찰국장도 지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통전부와 정찰총국은 모두 대남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겸임에는 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현재까지 정찰총국장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겸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북한 입장에서 대남 공작을 하는 정찰총국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수장을 공석으로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2009년 2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산하 정찰총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신설했다. 군부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이 당시 정찰총국장에 임명됐다. 정찰총국은 편제상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최고지도자에게 직보하는 체제다.
김영철은 정찰총국장에 임명된 이후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미국 소니사 해킹,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등 각종 테러와 도발의 배후 조종자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철이 정찰총국장을 겸임하고 있더라도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임시로 이끌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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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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