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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13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2016.4.13 ⓒ 연합뉴스 | ||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58)은 박 대통령이 총선 참패에도 반성하지 않는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이 꼭 국민 앞에 저잣거리에 나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야 사과냐”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권력이 바뀌고 권력 지도가 바뀌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찌 대통령이 가볍게 받아들이겠느냐. 박 대통령께서 특별하게 민의를 수렴하겠다고 하는 속에 모든 게 다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해나가는 것에 따라서 보여드려야지, 말로 해서 되겠느냐”며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두고 당내 갈등이 발생하는 데 대해 “당내의 의견차는 너무 당연한 것이고 건강한 것”이라며 “그런 목소리가 안 나온 것이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 실패한 현상을 초래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의견 차이는 더 이상 억압되지 말고 충분하게 논의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승민, 윤상현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영원히 안 받아들일 수 있느냐”며 “언젠가 받아들일 것은 퍼뜩 받아들여야지, 무엇 때문에 시간을 끌어서 소모전을 펼치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1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혹은 미덕은 뭐냐’는 질문에 “진정성과 의리”를 꼽은 뒤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아주 나쁘게 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솔직히 그런 인간을 저는 사람으로 안 본다. 자기를 믿어주고 정을 나눈 사람에게 등 돌린다는 것은 아주 독한 심사를 가졌다는 뜻”이라며 “이런 사람은 어떤 일도 저지를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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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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