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4.16 새로운 교육체제 전환을 위한 선포식'에서 참석한 교육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2016.4.20 ⓒ 연합뉴스 | ||
이른바 ‘4.16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진보·좌파성향 교육감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음모론을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장휘국 광주 교육감, 민병희 강원 교육감, 최교진 세종 교육감,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세월호 유가족과 경기도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함께 20일 오후 경기도 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4.16교육체제’ 전환 선포식을 진행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선포식에서 4.16 교육 체제 세부 정책 목표에 ▲수학능력시험 폐지 ▲고교 완전 무상교육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과학고를 일반고로 전환 등을 촉구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4.16 교육 체제는 ‘민주적 교육체제 실현’이 목적으로 이를 위해 교육활동, 교육정책 등 교육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가 아닌 교사 학부모 등의 교육주체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
||
|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 연합뉴스 | ||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음모론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왜 가라앉았을까, 왜 구하지 않았을까... 세월호 참사 무엇인가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다”라며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했다면, 그 세력을 뿌리 뽑아야 4.16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를 우리 사회 영성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학생 인권을 우선 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을 들었고, 교육감들은 몸부림쳤다”면서 “또한 세월호 진실을 못 밝히는 것에 부끄러움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젠 슬픔을 넘어 희망을, 고통을 넘어 새로운 꿈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이 새로운 교육 혁명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제 우리는 온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를 수없이 곱씹으며 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왜 한 명의 아이도 살리지 못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통스럽게 성찰해야 할 것”이라며 주장하며 다음 4가지를 다짐했다.
▲아이들을 살리고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공공성과 민주성을 기반으로 실현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 ▲교육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한국 사회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하여 교육의 질적인 발전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정책 추진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