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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경찰에 테러 계획 혐의로 체포된 압데라힘 무타흐릭 ⓒ 연합뉴스 | ||
이탈리아 당국이 테러를 계획한 이슬람 극단주의 동조자들을 체포했다.
현지 통신 ‘안사’와 AP통신은 이탈리아 경찰과 대테러 당국이 28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피에몬테주에서 대대적인 합동 작전 끝에 4명을 검거하고,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마우리지오 로마넬리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검거된 용의자 중 1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로부터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에서 테러를 감행하라는 내용의 교신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탈리아 시민권자인 압데라힘 무타흐릭이 수신한 ‘왓츠앱’ 메시지에는 “형제여, 당신에게 폭탄 시(bomb poem)를 보내노니 셰이크 말을 잘 듣고 공격하라”는 글이 담겨 있었다.
검찰 당국은 ‘무타흐릭’이 그의 부인과 2살, 4살인 자녀를 데리고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의 IS에 가담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IS에 동조한 혐의로 작년 1월 이탈리아에서 추방된 형을 두고 있는 23세의 모로코 태생의 남성, 이미 이탈리아를 떠나 IS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또 다른 커플의 여자 형제가 함께 체포됐다.
로마넬리 검사는 “아직 어떤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특정한 사람에게 이탈리아 영토에서 행동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점에서 이번 일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S는 지난 6일 협박성 비디오 영상을 인터넷상에 배포해 다음 테러 대상 장소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로마 등을 지목했다. 이에 유럽 당국은 테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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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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