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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권연대 페이스북 캡처 | ||
극좌성향 단체 민생민주평화주권연대(이하 민권연대)이 국정원 앞에서 최근 발생한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사건을 ‘총선용 북풍몰이를 위한 기획극’이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민권연대는 2일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총선 닷새 전인 4월 8일 갑작스럽게 집단탈북 사실을 공개하며 총선용 북풍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면서 “정부는 탈북자들이 한국에 들어온 지 하루 만에 관련 사실을 발표했다. 정부는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고 북한 해외종업원들의 탈북 의도까지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탈북사건과 관련해 국가 정보기관의 관여가 있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면서 ▲수개월이 걸린다는 탈북이 1박 2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점, ▲그동안 탈북문제를 주도했던 민간단체들이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북한은 국정원이 식당 지배인을 매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또한 국가정보원은 나머지 7명도 탈북을 하려다가 막판에 포기했다고 밝혔지만, 이 사실을 정확히 확인할 길도 없다”고 했다.
민권연대는 이어 “국정원은 세간의 의혹을 일축하며 ‘종업원들이 자력으로 탈출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의 말을 믿어라’, ‘안 믿으면 북한 정권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식으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세간의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박근혜 정권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인권을 논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정원이 적극적으로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과 한국의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국가정보원은 총선용 북풍 기획탈북 의혹 관련 진상을 공개하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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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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