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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TV와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매체들은 6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녹화실황중계했다. 사진은 4.25문화회관에 들어서고 있는 각지에서 선발된 대표자들의 모습. ⓒ 연합뉴스 | ||
북한이 김정은 시대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노동당 7차 대회를 최대의 보안 속에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4.25문화회관은 외부 인원의 접근이 완전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행사가 시작된 6일 오전 외신 기자 100여명이 취재를 위해 4.25문화회관 앞에 집결했지만, 북한 보안요원들이 제지로 입장할 수 없었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해 전국에 비상 경계령을 선포하는 한편, 보위부와 보안부 등 공안기관들은 불안 요소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복수의 탈북자들은 이번 7차 대회가 김정은 시대를 본격 연다는 의미에서 보안상태는 과거 김일성, 김정일 시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6차 당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미국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대회를 위한, 그 하나 대회를 위한 준비가 철저하게 이뤄진다고 한다”면서 “일체 시간을 엄수해야 하고, 끝날 때까지 빈틈이 없다”고 말했다.
당 대회 참가자들은 이미 1일 평양에 결집했으며, 대회가 열리는 6일 이전까지 행사 관통훈련을 진행했고, 각종 보안수칙을 숙지하는 한편 위생청결 사업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탈북자는 1호 행사의 기본은 김씨 일가의 신변안전 문제라면서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들어가는데는 3중 검사대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날 김일성과 김정일 때도 그랬지만, 보안이나 행사 모든 과정은 현 정세를 봐도 더 엄격하게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씨 일가가 참가하는 ‘1호 행사’는 김씨 경호를 담당한 당 조직지도부 5과 직속 호위사령부 요원들과 국가안전보위부 행사국 요원들, 일반 안내요원들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평양 출신의 30대 탈북자도 “이번 7차 대회에 김정은, 김여정 등 김씨 일가가 총출동했기 때문에 외부 인원의 접근이 철저히 금지됐을 것”이라며 외신 기자들의 취재가 허락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탈북자는 “1호 행사장에는 열쇠고리 하나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면서 “과거 중대장 정치지도원 대회에 참가했던 한 군관(장교)은 깜박 잊고 열쇠를 행사장으로 갖고 들어가려다 보안요원들에게 걸려 1호 사진(김씨 일가와 찍는 사진)을 찍지 못할 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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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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