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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내달 9~13일 '2016 한중(韓中) 단둥 국제박람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박람회가 열릴 단둥시 신개발지 궈먼(國門)항 광장의 모습. ⓒ 연합뉴스 | ||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 성 단둥에서 내달 첫 한중 국제박람회가 열린다.
10일 중국 광밍왕(光明網) 등에 따르면 이날 단둥시는 “중국 국제무역촉진회 산하 랴오성지역위원회와 단둥시정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오는 6월9~13일 닷새 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단둥은 중국과 북한의 무역, 투자, 관광의 핵심 허브도시로, 이 지역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은 600개가 넘는다.
한중 국제박람회는 단둥시 신개발지 궈먼항 광장에서 개막해 한국 중소기업 100개와 중국 각지의 무역업체가 참여한다.
단둥시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10월 북한과 공동으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열었다. 그러나 북한의 지난 4차 핵실험 강행 등에 따른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시행 및 중국의 제재 동참으로 북중 박람회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신 최초로 한국 지방자치단체를 파트너로 종합박람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박람회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태국, 인도, 남아프리카 등 20여 개국에서 온 2천여 무역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상품 전시구, 국제전시구, 중국국내상품 종합전시구, 대만전시구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또 ‘창신발전, 상생협력, 한중 우의’라는 주제로 한국특색상품, 미용화장품, 패션의류, 웰빙식품, 가전제품, 의약보건제품, 여행상품, 기계설비 등 8개 분야 1천여 종의 상품을 전시한다.
단둥시 관계자는 “향후 이어질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국을 무역박람회 파트너로 선택해 교류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둥시에선 지난 2015년 북한과 중국간 국경 무역이 허용되는 ‘호시 무역구’가 100여년 만에 개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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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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