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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7일 국내에 입국했다고 통일부가 8일 밝혔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등 13명이 집단 귀순했다"며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으로, 4월 7일 서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2016.4.8 ⓒ 연합뉴스 | ||
최근 북한이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이후 이들을 송환하지 않을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중국 접경지역에 납치조가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19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안전보위부 반탐 요원과 정찰 총국 납치조가 랴오닝 성 단둥, 선양, 지린 성 공항 등지에서 우리 국민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지령을 받아 중국 지역에 급파된 납치조는 최소 300명으로 이들은 제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며 “이들은 단둥, 선양 등의 공항에서 한국발 비행기를 주시하면서 타깃을 정하기 위해 서성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이나 호텔도 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라며 “이들의 주요 타깃은 탈북민은 물론 그동안 중국 내에서 북한 선교 활동과 지원사업을 진행했던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 보위부에선 ‘선교사들이 돈도 주고 물자도 주는데, 이를 받으라’고 하는 대신 언제 만났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보고하라고 한다”며 “북한 보위부는 이를 바탕으로 유인해서 탈북민 동향이나 선교사가 어디서 사는지 파악한 후 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민들은 공통적으로 중국 내 북한 식당 출입을 삼가고 조선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발길을 두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장소에는 북한 보위부가 주시할 뿐 아니라 보위부에 매수돼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여행사 대상 해외여행객 안전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외교부는 여러 위해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각적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여행사들은 북한의 여러 위협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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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익 기자 msj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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