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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16일 경기 시흥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7일 집단입국한 북한 종업원들에 대한 접견 허용을 요구했다. 이날 북한 종업원들에게 전달할 편지, 변호인을 통한 권리보장 안내문, 일기장 등을 들고 보호센터 민원실을 찾는 민변 관계자들. 2016.5.16 ⓒ 연합뉴스 | ||
북한이 최근 집단 탈북한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귀순 종업원 13명을 면담한 박영식(51·여) 변호사는 “13명 모두 건강하게 잘 있다”며 밝혔다.
박영식 변호사는 19일 <조선일보> 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국내 친북 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망 음모론에 대해 “그걸 믿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한국에 도착한 13명(여종업원 12명, 남성 지배인 1명) 가운데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납치’됐다는 북한과 종북세력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박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국가정보원 인권보호관 신분으로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옛 합동신문센터)에 체류 중인 귀순 종업원들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종업원들은 모두 북한에 남겨둔 가족과 자신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개인 신상이나 발언 등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종업원의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A 종업원이 말한 탈북 동기·과정 등이 그대로 (외부에) 나간다면 북에 있는 A씨 가족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최근 귀순 종업원에 대한 변호인 접견 신청을 했다. 국정원 측은 “귀순자는 구금된 형사 피의자도 아니고 난민도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주말 종업원 13명을 일일이 만나 ‘민변 변호인 접견을 하겠느냐’는 의사를 물어봤다. 그러나 13명 모두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탈북’, ‘단식투쟁 중 사망’ 등 각종 음모론을 제기해온 북한은 귀순자 가족을 이용해 민변 변호사들에게 접견권을 위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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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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